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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3대 악처로 불리고 있는 이는 소크라테스의 아내 쿠산티페와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제, 그리고 톨스토이의 아내 소피아이다.

쿠산티페는 소크라테스에게 구정물을 퍼부었을 정도로 대표적인 악처로서 1위

소피아는 “아내가 나와 집안을 완전히 망치고 있다.” 이 말을 남기고 집을 뛰쳐나간 톨스토이가 어느 시골 기차역에서 세상을 떠난 이후 톨스토이의 아내 소피아는 세상에 둘도 없는 악처로 사람들의 뇌리에 박혔다. 1910년 7월, 톨스 토이는 극비리에 유언장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작품의 저작권을 모두 막내딸 에게 준다는 내용이었다. 며칠 뒤, 톨스토이는 한밤중에 소피아가 자기 서류를 뒤지는 것을 목격했고 그 때 소피아는 새 유언장을 찾고 있었다고 합니다. 화가 난 톨스토이는 그길로 집을 나가 기차를 탔고, 얼마 되지 않아 기관지염과 폐렴에 걸려 아스토포보역에서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조강지처(糟강之妻)'란?


조강지처(糟강之妻)

술재강과 쌀겨를 함께 먹은 아내

 

 후한의 세조(世祖)가 된 광무제의 아래에는 그의 천하통일 후 소위 '철중(鐵中)의 쟁쟁(錚錚-쇠붙이 소리, 강직하고 아첨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함)'이라고 불리운 인물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도 그들 중 한 인물의 이야기이다.

 광무제는 자기 누이요, 미망인이었던 호양공주가 대사공(大司公)의 직에 있던 송홍(宋弘)에게 마음을 주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광무제라도 누이를 얻어 달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다가 옆방에 호양공주를 불러다 놓고 송홍을 부른 광무제는,

 "부(富)해져서는 벗을 바꾸고 귀(貴)해져서는 아내를 바꾼다는 말이 있는데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하고 물으니 무슨 말인가 짐작한 송홍은 분명히 대답했다.

 "아니올시다. 저는 빈천할 때 사귄 친구는 잊지 말며, 조강지처는 내쫓지 못한다는 것이 옳은 줄 아옵니다."

 송홍이 물거가자 한 수 졌다고 생각한 광무제는 호양공주에게,

 "허!저렇게 되면 가망이 없구려."

하며 타이르니 아무리 공주라지만 단념해야 했다.

 조강은 술지게미와 겨를 말하는 것으로 지극히 험한 음식을 일컫는 것이며, 가난하여 쌀겨나 술재강 같은 것을 먹으며 고생한 아내는 뒷날 부귀를 누리게 되었을 때에도 이를 버리거나 천대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후한서>'종홍전(宗弘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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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no-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