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8. 19:24
소송을 또 해야 하다니...... Real Life2009. 6. 8. 19:24
아시는 분은 익히 아시겠지만, 얼마전 안산지원에서의 정식재판은 승소를 하였습니다.
판사님이나 검사님도 그냥 허 허 웃어시더군요.
그리고 그냥 웃어 넘기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라고 하던데 저는 근 1여년 동안 갖은 서류를 준비하여 변론에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승소후 마음 같아선 바로 감옥에 넣어버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억울한 생각이 아주 많이 들기도 하였었지만, 당사자가 애기 아빠이고 또 애기가 병원에 입원중이라는 애기에 마음이 약해졌습니다.
또 한분은 이제막 신혼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구요.
당연 우리 애기도 그때 큰 수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그냥 조용히 지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뭐 1여년 동안 변론한 생각을 하면 한편으로는 또다른 좋은 공부를 한 셈이지요.
그 전의 대기업 법무팀과의 소송은 뭐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정식으로 법공부를 한 변호사만 6분이 있는 법무팀과 한판 승부를 펼쳤었지요.
오고간 서류만 전공서적으로 따지자면 10권 분량이 넘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다시 소송을 할 만한 재미있는 일들이 생기는 군요.
젊은 날 실수 한번이야 어때? 라고 애기할 수도 있겠지만 한번 정도는 자신의 손을 저주스럽게 만들어 주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군요.
자주 경찰서를 오가며 자기 이력에 형사범으로서의 한줄이 그 사람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와 닿을 수 있을런지 사뭇 궁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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