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http://me2.do/5qiT7heH 

4K UHD 방송 제작은 DIT 부분만 고려하여도 1억여원이 소요되는 지루한 작업이다.

프로듀사 4K UHD 작업은 원본 소스만 40T 정도, 용량도 용량이려니와 시스템 성능 문제로 밤샘작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당신을 주문합니다는 이미 촬영이 들어간 상황에서 4K 작업으로 전환해야 했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하여 DIT팀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작업이 진행되었다. 특히 원본소스 품질, LOOK과 최종 납품영상 소스 품질, LOOK의 일관성을 유지하여 작품성을 살릴 수 있었다. 게다가 HD 방송분과 4K UHD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카메라 김감독, 칼라리스트 류감독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아쉽고도 다행스러웠다고 해야 하나? RAW 데이타를 사용하지 않았다.

- 원본 불변의 법칙- 영상소스가 나름 적절했었던 작품- 

아직까지 류감독의 툴툴거리는 중얼거림이 귓가에 맴돌 정도이다.  T  T

처용2는 당신을 주문합니다의 워크플로 등과 유사하여 방송하는 데 문제 없었지만 여전히 CG/VFX 분야는 여전히 HD작업으로 진행하여 Upscaling할 수 밖에 없었고

봉순이는 10분짜리라 시스템 성능 이외에는 그닥 문제는 없었다.

응답하라 1988은 100분 드라마인지라 소스용량도 용량이었지만 제작하는 동안 12분만에 시스템이 크래쉬가 발생하여 우리 DIT팀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어 한 회당 최소 10시간 가량의 렌더링 작업이 소요되는 지루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어쨋든 전체적으로 4K UHD 작업의 최종 목표는 최상의 영상품질로 가공하기 위한 기술과 영상미의 조화가 중요시 되어지고 이를 위해  DIT팀, 편집시스템, 그리고 CG/VFX 팀 간의 긴밀한 협조가 이를 가늠하게 될 것이다.

이제 4K UHD 제작도 우리에겐 Full HD급 제작만큼이나 쉬운일이 되었지만 여전히 분야별에 따른 영상미에 대한 과제와 8K UHD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가 남아 있다. 

이제 그들이 얼마만큼 빠르게 움직여 줄 것인가?

Rendering 작업을 하고 또 하고,,,,,  T   T   

응답사 1988의 이면 이야기

http://www.nocutnews.co.kr/news/4533843

이것 역시 지나가리라

# 오늘의 명언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away)
- 미드라쉬 -


= 따뜻한 댓글은 다른 가족님께 힘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


= 카카오스토리로 새로운 감동을 만나보세요 =

멈췄으면 좋겠어
눈물도 아픔도
밝은 햇살마저도 따가워
내겐 너무 눈부셔
난 고요한 그림자 속에 숨은 채
새로운 시작을 할꺼야

비밀처럼 바꿔버린
우리 추억은 다신
되돌릴 수 없겠지만
기억 속에서
떠올리는 그때마다
나는 너의 곁에 있을거야
언제나 그대로

어떤 온기도 이젠
아무것도 느낄 수 없어
웃는 방법조차도
이미 잊어버린지 오래같아
난 고요한 그림자 속에 숨은 채
새로운 시작을 할꺼야

비밀처럼 바꿔버린 우리 추억은
다신 되돌릴 수 없겠지만
기억 속에서 떠올리는 그때마다
나는 너의 곁에 있을거야
언제나 그대로

전하지 못한 말 괜찮단 거짓말
이젠 모두 소용없지만
희미해져도
아직까지 남아있는건
너와 나의 아픈 기억들
비밀처럼 바꿔버린 추억은
다시 되돌릴 수 없겠지만
기억 속에서
떠올리는 그때마다
나는 너의 곁에 있을거야
언제나 그대로
영원히 그대로

<파도 한 가운데로 배를 몰고 들어가라>

어느 해 여름 가거도 앞바다에 태풍 프라피룬이 몰아칠 때였다. 태풍이 비켜갈 것이라는 기상예보와는 달리 순간 최대 풍속이 58.3m나 되는 우리나라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강한 바람이 불어왔다.

고흥산 노인은 강풍과 파도를 바라보다가 해두호를 이끌고 바다로 나갔다. 15m가 넘는 파도 속으로 3톤짜리 작은 목선을 끌고 나가다니, 그건 죽음의 늪 한가운데로 눈을 감고 걸어 들어가는 것이나 한가지였다.

그러나 고 노인은 이런 파도는 배를 방파제 옆에 끌어다 놓아도 부서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목숨을 건 모험이었다. 고 노인은 파도가 몰려오면 정면으로 배를 몰고 들어갔다. 정면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한순간에 배가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었다.

파도가 몰아치면 배는 하늘로 솟구쳤다가 다시 수직으로 떨어지곤 했다. 그렇게 10시간 가까이를 파도와 싸웠다. 그러는 사이 파도는 방파제를 무너뜨리고 육지로 피신시킨 30척의 배들이 부수어 버렸다. 40톤급 배 두 척도 들어 내동댕이친 엄청난 파도였다.

저녁 무렵 태풍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거도 앞바다를 빠져 나갔고, 고 노인은 배를 항구 쪽으로 몰고 왔다.

- 도종환 산문집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에서

광고는 재미있네

하지만 물건을 살 듯 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