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 현대차-LG 배터리 공장서 사상 최대 이민 단속 News2025. 9. 15. 13:21
美 조지아 현대차-LG 배터리 공장서 사상 최대 이민 단속
한국인 300여 명 포함 475명 체포…72시간 만에 전원 석방
공사 일정 차질 불가피…외교·경제 파장
【서울=○○일보】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미 연방·주 수사기관이 대규모 이민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은 “단일 현장 기준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작전에는 약 500명의 무장 요원이 투입됐으며, 체포된 인원 중 상당수는 비자면제프로그램(ESTA) 또는 B-1 비자로 입국해 현장에서 근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비자는 관광·회의 등 제한적 활동만 허용하며, 수익 목적의 노동은 불법이다.
■ 단속 배경과 경과
현지 언론은 2023년 4월 이후 해당 공장에서 발생한 3건의 사망사고와 90건 이상의 응급 출동 사례가 단속 배경 중 하나일 가능성을 보도했다. 미 당국은 “수개월간의 수사와 법원의 수색영장 집행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유치된 350억 달러 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조지아주 최대 외국인 투자 사례 중 하나다.
■ 외교부 대응
한국 외교부는 사건 직후 영사 지원팀을 파견해 미국 측과 협의했으며, 72시간 만에 구금자 전원이 석방돼 전세기로 귀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미국 측과 제도적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외교 파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한미 간 경제·외교 관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조지아주는 현대차·LG 외에도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지역으로, 투자 환경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 9월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차-LG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미 국토안보수사국(HSI) 요원들이 진입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박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개요
항목내용
위치 |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
투자 주체 |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
투자 규모 | 약 350억 달러 |
생산 품목 | 전기차 배터리 |
완공 예정 | 2025년 하반기 |
[연표] 조지아 현대차-LG 공장 관련 주요 사건
- 2022.10 현대차·LG,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착공 발표
- 2023.04~2025.05 산업재해 3건 발생, 사망자 3명
- 2025.09.04 미 HSI·ICE 등 합동 단속, 475명 체포
- 2025.09.07 전원 석방·전세기 귀국
동맹의 신뢰, 투자 안정성 훼손해선 안 된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현대차-LG 전기차 배터리 공장 대규모 이민 단속은 단순한 법 집행을 넘어, 양국 간 신뢰와 투자 환경에 중대한 파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한국 기업은 미국의 전기차·배터리 공급망 강화 정책에 발맞춰 수십조 원을 투자해 왔다. 이번 사건은 이러한 투자와 고용 창출이 언제든 불확실성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정부는 불법 고용 근절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동맹국 기업과 인력에 대한 대규모 무력 투입은 과도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한국 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미국 측과 명확히 합의해야 한다.
동맹은 상호 존중과 예의 위에 서야 한다. 투자와 안보를 함께 지키는 ‘성숙한 파트너십’이 절실하다.
왜 조지아였나…IRA 이후 한국 투자 집중지
조지아주는 미국 남동부 제조업 부흥 전략의 핵심 거점이다. 현대차·기아·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배터리 분야에만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현대차-LG 합작 공장은 연간 30만 대 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으로, 완공 시 약 8,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단속으로 공사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경우, 완공 시점과 생산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IRA 혜택을 노린 미국 내 생산 확대가 오히려 규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주요 이민 단속 사례
연도장소단속 규모특징
2008 | 아이오와주 포스트빌 | 389명 | 당시 최대 규모, 식품 가공 공장 |
2019 | 미시시피주 식품 공장 | 680명 | 라틴계 노동자 다수 |
2025 | 조지아주 엘라벨 | 475명 | 한국인 300여 명 포함, HSI 사상 최대 단일 현장 |
- 지역: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위치, 엘라벨 공장
- 타임라인: 착공 발표(2022.10) → 산업재해 발생(2023~2025) → 단속(2025.09.04) → 석방·귀국(2025.09.07)
- 투자 구조: 현대차 50%·LG에너지솔루션 50% 지분, 총 투자액 350억 달러
“72시간 만에 전원 석방…美도 한국 기술·투자 절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측도 이번 사안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외교적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며 “향후 유사 사태 방지를 위한 협의 채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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