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19만3000명 증가했지만 제조·건설업 부진 지속 News2025. 11. 12. 17:44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은 9월(31만2000명)보다 크게 줄며 한 달 만에 다시 10만명대로 내려섰다. 올해 들어 5월(24만5000명)과 9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고용률은 개선됐지만 산업별 고용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1%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률은 2.2%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건설업 장기 침체 지속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계속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5만1000명 줄며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건설업은 12만3000명 감소하며 18개월 연속 줄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10월 0.42개로 1998년 외환위기 직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newsis+4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8만명 증가하며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7만명), 도소매업(4만6000명) 등도 늘었으며, 도소매업은 2017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chosun+4

청년 고용 한파 장기화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6%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하며 18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청년 취업자는 16만3000명 줄어 전 연령대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3만4000명)과 30대(8만명)에서 증가했으나, 20대·40대·50대에서는 모두 감소했다.chosun+5

특히 구직 활동도 일도 하지 않는 '쉬었음' 30대 인구는 33만4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1000명으로 3만8000명 증가했으며, 전체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13만5000명 늘었다.biz.newdaily+3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청년층은 경력직 중심의 채용 관행과 수시채용 확산 등으로 첫 일자리 진입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30대는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퇴사 후 휴식이나 일자리 부재 등의 이유로 쉬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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