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7개월 만에 최저치, 달러당 1463원 기록 News2025. 11. 12. 16:04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11.9원 하락한 1463.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원화값은 장중 한때 1467.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원화값 급락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따른 강달러 현상과 일본 엔화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상원이 10일(현지시간) 임시예산안을 60대 40으로 통과시키면서 41일째 이어진 셧다운이 조만간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99.6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전날 "투자가 늘지 않으면 경제는 성장하지 않는다"며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엔화 약세가 가속화된 점도 원화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154.25엔을 기록했으며, 원화는 엔화의 프록시(대리) 통화로 분류돼 엔화 약세와 동조화 현상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금융사 건전성에 비상
원화값 하락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당 원화값이 떨어지면 금융사가 해외에 투자한 위험자산 평가액이 늘어나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하락하게 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4대 금융그룹의 위험가중자산은 약 5000억원 늘어나고, 보통주자본비율은 2~3bp(1bp=0.01%포인트) 하락한다.mk+2
위험가중자산 증가는 은행의 대출 여력 축소로 이어져, 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 금융 확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KB금융은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했고, 신한금융은 환율 단계를 '주의'로 판단하고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daum+1
- https://www.mk.co.kr/news/economy/11465657
- https://v.daum.net/v/20251111173601139
-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51110000625
추가 하락 가능성 경고
전문가들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증가가 원화 약세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9월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는 998억5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액(296억5000만 달러)의 3배를 넘었다.mk+2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가 한풀 꺾이기 전에는 원화값이 좀처럼 반등하기 힘든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00원 돌파 경계 속 당국의 실개입 여부가 중요하다"면서도 "실개입의 실효성 역시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dt+2
- https://www.mk.co.kr/news/economy/11465778
- https://m.newspic.kr/view.html?nid=2025111118332758854&pn=616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111_0003398959
- https://www.dt.co.kr/article/12028683
- https://www.ajunews.com/view/20251111164016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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